중동전쟁+인플레+채권금리↑ 미경제 삼중고…침체 빠질 듯

미국 CEO 72% 경기 침체 예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중동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미국 경제가 결국 침체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의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3% 대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고 있어 연준이 “갈 길이 아직 멀다”고 평가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

이뿐 아니라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 물 국채수익률이 최근 4.8%를 돌파,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채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동전쟁이 날로 격화함에 따라 미국 경제도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8% 급등한 배럴당 배럴당 87.72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50%, 나스닥은 1.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다우는 소폭(0.12%) 상승했다.

다우만 상승한 것은 이날 발표된 대형은행의 실적이 모두 좋아 은행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다우 이외에는 중동 위기 고조로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1% 이상 하락했다.

그동안 미국증시는 중동전쟁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날은 하락, 중동발 충격이 미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처럼 미국 경기가 3중고를 맞고 있어 기업 CEO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보드가 미국의 CEO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72%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KPMG의 미국 CEO 폴 크놉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으며,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미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도 “중동전쟁으로 세계는 수십 년래 최대의 경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체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 지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소비자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3중고를 맞이함에 따라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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