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 미국선수단 해외 종합우승 노려
- 23-10-15
13~19일 7일간 목포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서 개최돼
미국도 130명으로 선수단 구성해 해외 3연승 목표로 최선
워싱턴주에서도 조기승ㆍ권 정ㆍ이원규ㆍ서수잔 임원진
올해도 104회를 맞이한 전국체전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저녁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도민과 선수단, 초청내빈 등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2008년 이후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ㆍ도 선수단과 18개 나라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19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체적은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미국도 모두 130명의 선수단으로 이번 전국 체전에 출전했으며 지난 102회와 103회에 이어 해외 부문 3연속 우승을 누리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도 조기승 워싱턴주 체육회장과 권 정 전 회장, 이원규 수석부회장, 서수잔 워싱턴주 볼링협회장 등 임원진 4명이 참가하고 선수로는 태권도에서 저스틴 손, 퍼거슨 등 2명이 출전했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 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체전 개회식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사전행사에 이어 개식 선언,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됐다. 선수단은 차기 체전 개최지인 경남도를 시작으로 시ㆍ도 선수단,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전남도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입장했다.
공식행사는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된 총 3막의 주제공연으로 펼쳐졌다. 전남의 자연, 산업, 미래 청사진을 상징하는 대소도구를 사용, 넓이 500㎡ 대형 수조 무대와 높이 15m 워터스크린 퍼포먼스 연출 등으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함과 감탄을 자아냈다.
또 주제공연마다 각 장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도창을 도입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한 편의 화려한 뮤지컬처럼 전개해 재미와 해학이 담긴 마당놀이의 장점을 살린 대서사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막 ‘태동하라, 태고의 전남’에선 태초 생명의 울림, 자연의 순환, 자연을 맞이하는 인간의 간절함을, 2막 ‘선포하라, 신(新)전남시대!’에선 문명의 시작과, 꽃피우는 문명, 자연과 진화된 문명의 충돌을, 3막 ‘나아가라, 전남의 울림이여’에선 깨달음과 반성, 자연과 인간의 화해, 미래를 표현했다. 체전 주제가 ‘더 웨이브’를 발표한 아이돌그룹 다크비의 공연도 펼쳐졌다.
전국체전 개회식의 백미는 성화 점화. 해남 땅끝, 고흥 나로우주센터, 강화도 마니산, 목포 북항 노을공원, 4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까지 4일간 147개 구간을 도민 685명의 손으로 봉송돼 943km를 달렸다.
개회식장에 들어선 성화는 경기장 트랙에서 4명의 주자를 거쳐 최종 주자에게 전달됐다. 베일에 가려졌던 최종 주자는 지난해 전국체전 육상 4관왕 배건율이었다. 5명의 주자가 함께 펼친 레이저불꽃쇼 성화 점화 퍼포먼스는 우주 개발의 자존심인 나로호가 발사되고 우주로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드론쇼, 폭죽으로 연출돼 관중의 탄성이 이어졌다.
성화 점화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되고, 장민호, 송가인, 박지현, 다이나믹듀오, 에버글로우 등 다채로운 케이팝(K-POP)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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