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이스라엘서 한국 국민 163명 긴급 귀환…軍 수송기 서울공항 도착
- 23-10-15
일본인·싱가포르인 등 포함 총 220명 귀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사실상 전시 상황에 놓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등 220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14일 무사히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0시45분 이스라엘에서 긴급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군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를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보냈다. KC-330은 전날 오전 11시47분쯤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 약 15시간의 비행 끝에 우리시간 14일 오전 2시15분쯤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수송기는 사전에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탑승을 신청한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객 82명 등 우리 국민 163명을 태우고 14일 새벽 텔아비브를 출발했다.
관계 당국에선 이번 수송기 투입을 위해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의 영공 통과 협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7일 개시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급격히 심화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도 임박한 것으로 관찰되는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도 중단 또는 취소돼 (우리 국민 이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임무 작전에 나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박종현 소령이 13일(현지시각)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해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에 탑승하는 교민들을 안내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3.10.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정강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소속 의료진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 수송기에 함께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 수송기를 통한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계기로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 국민과 타 국적 배우자 등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도 KC-330에 함께 탑승했다.
우리 정부는 KC-330에 우리 국민 150여명을 태울 경우 80여석 규모의 좌석이 남을 것으로 보고 지난 12일 오후 이스라엘 주재 일본대사관 측에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일본인 탑승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카미가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는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우리 측에 전해왔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수단 내 무력충돌에 따라 현지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 때도 현지 체류 일본인 등 일부 외국인들을 우리 KC-330 수송기에 함께 태운 적이 있다.
14일 기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교민 등 장기 체류자 440여명과 여행객·성지순례객 등 단기 체류자 10여명이다. 정부는 이들이 출국을 희망할 경우 육로 또는 제3국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에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들이 타고 오는 KC-330 수송기는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기체다. 이 항공기는 지난 4월 수단 내 무력충돌에 따라 현지 교민들을 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과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을 국내로 수송한 '미라클 작전' 때도 투입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