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분노의 날' 선포에 미국내 긴장 고조…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잇달아
- 23-10-14
워싱턴·뉴욕에 모인 시민들, 이스라엘 규탄…백악관 "발생 가능한 모든 위협 경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보복에 맞서 '분노의 날'을 선포하자 미국 주요 도시에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일제히 열리면서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와 뉴욕,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등에선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거리를 메웠다. 로스앤젤레스(LA)에선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피츠버그대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가자지구 해방'과 '세계는 팔레스타인과 함께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연단에 오른 연설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진입 방침을 규탄한 뒤 미국 정부를 상대로 이스라엘 지지 철회를 요구했다.
요르단 출신 암만 알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모든 이들을 죽일까 봐 두렵다. 이것을 막아야 한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립을 지키면 지상전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팔레스타인에 적대적인 시민 1명이 현장에 난입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백악관과의 거리가 불과 500m에 불과한 워싱턴DC 프랭클린 공원에선 미국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자금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선 시민 200명이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며 가두행진했다.
이번 시위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날 하마스 최고지도자였던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분노의 날'을 선포한 뒤 전 세계 이슬람 신자들을 상대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저항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자 촉발됐다.
이에 백악관은 유관 부처 관계자들을 소집한 뒤 미 전역의 유대인·이슬람 커뮤니티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영사관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보기관이 확보한 안보 위협은 현재로선 없다"면서도 "발생 가능한 모든 위협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집회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상대로 주의를 당부했다. 미 전역의 치안 당국은 유대교 회당과 이스라엘 공관 주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으며 일부 유대인 사립학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택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미국 내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대계 시민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의 오렌 시갈 부대표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140여건의 시위가 진행됐지만 무력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상의 혐오표현이 400% 넘게 증가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