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내년에 전기요금 또 오른다

SCL, 올해 전력생산 부진에 따른 손해보전 위해 4% 추가인상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가 올해 저조한 전력생산으로 초래된 재정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내년 1월 전기요금을 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SCL은 작년 가을에도 요금을 4.5% 인상했다.

SCL은 올봄부터 가뭄과 폭염이 이어진데다 여름에 산불까지 기승을 부려 수력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전력 구입비로 예비비에서 7,000여만달러를 초과 지출했다고 밝혔다.

총 46만여 고객을 수용하고 있는 SCL은 전체 전력생산의 4분의3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한다. 스캐짓 강에 설치된 여러 댐과 동부 펜드 오레일 강의 바운더리 댐이 그 전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SCL은 부족분을 콜럼비아 강에 많은 댐을 운영하는 본느빌 전력청으로부터 구입한다.

전력공급의 안정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예비비를 보유해야하는 SCL은 금년초 6,000만달러로 출발했지만 자체 전력생산은 줄고 본느빌의 전기도매가격은 치솟아 올해 1억3,000만달러를 지출하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예비비에서 7,000만달러가 펑크 났다고 SCL은 설명했다. 

내년 1월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SCL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가구는 매월 평균 9달러씩 더 내게 된다. 할인요금을 적용받는 영세가구는 매월 평균 4달러씩 인상될 예정이다.

SCL의 마이크 헤인즈 관리 총국장 서리는 향후 물 사정이 좋아질 경우 이번 추가요금은 2025년까지만 적용되지만 그렇지 않고 또 전력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더 오래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올가을과 겨울에 엘니뇨현상의 영향으로 비가 적게 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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