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격에 숨진 유아 사진 공개…"타락과 비인간성 증거"

블링컨 "하마스의 타락과 비인간성에 대한 증거"

하마스 "이스라엘, 가짜 정보 퍼뜨리고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강조하기 위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살해된 아기들의 사진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X에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진 아기들의 사진을 모자이크가 없는 상태로 공개했다.

한 사진에는 가방에 담긴 죽은 아기의 모습이 담겼고, 다른 사진에는 새까맣게 타버린 아기의 유해가 담긴 모습이었다.

총리실은 사진과 함께 "하마스 괴물들에 의해 살해되고 불태워진 아기들의 끔찍한 사진"이라며 "하마스는 비인간적이다.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 이미지는 백만 단어의 가치가 있다"며 "대중들이 이것을 보는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하마스의 타락과 비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보고 있다"며 "그 누구도 그들이 본 것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 사진에 대해 분노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테러리스트들이 아기를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에서는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3㎞ 떨어진 곳에서 최소 40구의 영유아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이 가짜 정보를 뿌린다고 반박하자, 이스라엘은 관련 이미지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세계는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이 자행한 잔학행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이스라엘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주장은 입증된 적이 없으며, 허위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28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에서 1500명, 이스라엘에서 13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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