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U 법대생 "폭력 쓰게 만든 건 이스라엘" 주장했다 로펌 일자리 잃어

미 뉴욕대(NYU) 법대생이 이스라엘에 중동 갈등의 책임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취업이 취소됐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NYU 학생 변호사 협회 회장인 리나 워크먼은 지난 9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의 메시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가 그를 채용하기로 했던 로펌으로부터의 일자리 제안이 취소됐다. 

워크먼은 "이스라엘은 이 엄청난 인명 손실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썼다. 그는 "국가 승인 폭력을 저지르는 정권이 저항이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냈다. 나는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폭력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간 이스라엘이 국가적으로 폭력을 저질러왔기에 이런 저항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워크먼은 아파르트헤이트(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분리 고립시킨 것), 정착민 식민주의, 군사 점령을 언급했고 뉴스레터 끝에는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회원들에게 전달된 것은 물론 SNS로도 퍼져나갔다. 파장은 컸다. 10일 NYU 법과대학 학장인 트로이 맥켄지는 워크먼의 메시지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끔찍한 갈등'에 대한 학교 경영진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으며, 기관으로서의 NYU 로스쿨의 의견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법률 회사인 윈스턴앤스트론(Winston & Strawn)은 이날 X에 성명을 내고 "오늘 우리는 전직 여름 동료(인턴십한 학생 의미)가 하마스의 최근 이스라엘 테러 공격에 대한 선동적인 논평을 내고 이를 NYU 학생 변호사 협회에 배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최근 발언은 우리의 가치와 심각하게 상충된다. 따라서 회사는 이 법대생의 채용 제안을 취소했다"고 썼다.

회사는 채용이 취소된 학생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삭제된 워크먼의 링크드인 계정에는 윈스턴앤스트론에서 여름에 일한 경험이 기재되어 있어서 채용 취소된 이가 워크먼임을 알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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