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환율 150엔 최근접…미일 금리 격차 확대

미국 CPI 예상 상회, 美 국채수익률 상승

 

일본 엔화가 13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달러당 150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며 일본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 탓이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전날 모로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주요 7개국(G7)이 과도한 환율 변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엔화가 갑자기 약세를 보이면 당국이 개입해 엔화를 지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 MUFG은행의 스즈키 유타 부사장은 블룸버그에 "환율 150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며 "투자자들은 주로 개입을 우려하기 때문에 150선 이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0.9% 하락했고 환율은 우리 시간으로 11시 11분 기준 달러당 149.81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달러당 엔화 환율(가치와 반대)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150엔을 넘어섰다가 갑자기 147.43엔까지 내려갔다. 갑자기 엔화가 치솟으며 개입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이번에 외환시장 개입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초기 추정으로는 일본 정부의 개입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당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3일 환율 수준으로 개입가능성을 판단하지 않고 변동성을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6일 점진적이고 일방적 움직임은 과도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엔화 환율이 중요한 수준 150엔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2주간 내재변동성은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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