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 C타입 '아이폰15' 뜨자 밤새 '뜬눈'…"발열 신경 안 써"
- 23-10-13
아이폰15 국내 판매 시작…애플 명동점 대기줄 '북적'
오전 0시부터 '밤샘 대기'…소비자 "SW로 과열 해결"
"어젯밤 12시부터 기다렸어요. 지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C타입 충전단자'가 기대됩니다"
애플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인 13일 오전 7시30분. 국내 최대 애플스토어 명동점 개장 전 매장 앞에서 만난 김 모씨(29)는 밤새 뜬눈으로 기다렸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김 씨는 이날 8개월 만에 애플 생태계로 넘어왔다.
가장 큰 이유는 'USB-C 충전단자'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는 끝이 일자인 '자체 충전' 단자(라이트닝) 대신 끝이 둥근 'USB-C' 단자를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김 씨를 포함해 이날 총 50여 명이 애플 명동점 앞에서 개장 전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아이폰15 시리즈 13일 국내 출시…애플 명동점 찾은 소비자 'C타입 단자' 주목
매장에서는 김 씨처럼 'USB-C 단자' 때문에 아이폰15을 찾는 소비자들이 잇따랐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사용자인 직장인 박 모 씨(48)는 "제품을 산 지 두 달 만에 바꾸려고 한다"며 "아이폰15 플러스를 사고 싶은데 C타입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울트라를 쓰고 있는 대학생 김 모 씨(20)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저가 단말 '갤럭시A'와 '열공폰'이라 불리는 이동통신사 전용 데이터 차단 단말을 써왔다"며 "대학 입학 후에도 여러 충전 단자를 들고 다니는 게 싫어 아이폰을 택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달라서 아이폰15 프로를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아이폰15 시리즈는 국내 출시 직전인 9월말 해외에서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적으로 아이폰15 상위 모델(프로·프로맥스)에서 과열 문제가 불거졌다. 애플은 지적이 잇따르자 이달 4일(현지시간) 최신 소프트웨어(SW) 'iOS17.0.3' 배포했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첫날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1호 수령자 김민재 씨가 아이폰15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날 만난 아이폰15 소비자는 새로운 SW가 기기에 기본 탑재됐기에 발열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프로맥스 모델을 구매한 아이폰15 1호 수령자인 김민재 씨(27)는 "발열 문제는 SW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이 됐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나온) 초분 물량에 한정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발열 문제가 아이폰15 구매를) 좌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 명동점 직원들의 환호 아래 아이폰15 프로를 산 황대성 씨(31)도 "최신 SW로 개선될 거라 생각했기에 딱히 (발열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이번에도 통한 '급나누기'…'티타늄 소재·최신 AP'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인기
매장 방문객의 관심은 아이폰15 4종 중 상위 모델(2종)인 프로·프로맥스에 쏠렸다. 애플이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만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소재'와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스마트폰 두뇌역할 칩셋)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줌,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줌 렌즈가 들어갔다.
일부 소비자는 아이폰15 기본·플러스 모델에도 'M자형 노치(화면 테두리)'가 사라진 점에 주목해 제품을 구매했다.
'M자형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15 플러스 모델. 2023.10.13. 오현주 기자 |
애플은 이번 아이폰15 시리즈 4종에 모두 움직이는 알약 모양 디자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는 상위 모델(프로·프로맥스)에만 들어갔다.
이 디자인은 눈에 거슬리는 알약 모양의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제2의 화면'으로 활용해 △중요 알림 △전화 △음악 재생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정보를 보여준다.
한편 아이폰15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기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5000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