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이어 CPI도 예상 상회,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0.63%↓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며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1%, S&P500은 0.62%, 나스닥은 0.63% 각각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3.6%를 상회하는 것이며,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0.3%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2%로 지난 4월(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4% 상승하며 PPI 상승을 이끌었다.

PPI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일 미국증시는 상승했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날 발표되는 CPI를 보고 인플레이션을 판단하자며 PPI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됐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C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투자자들은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CPI 발표 직후 국채수익률(시장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1% 상승한 4.70%로 상승했다. 2년물도 0.06% 상승한 5.06%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16년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57%, 니콜라가 7.9%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3%,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0.44% 각각 상승했지만 다른 반도체 주식이 대부분 하락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1%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모기지(주담대) 금리가 8%에 육박, 2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미국 주택 건설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S&P500의 주택건설지수는 4.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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