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공격에 미국인 사망자 27명으로 늘어…14명 행방불명"

NSC 전략소통조정관, 사망자 및 행방불명자 통계 업데이트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2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는 미국인의 숫자를 27명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국무부가 최소 22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에서 5명이 늘어난 수치다.

앞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소 25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브리핑에서 행방불명된 미국인이 14명이라고 설명한 뒤 "우리는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행방불명자에 대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들 모두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이 여전히 소수라고 믿고 있다며 이들의 상태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하마스의 과거 인질극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볼 때 하마스가 구금하고 있는 인질들을 반드시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구체적인 정보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하마스의 플레이북에선 인질들을 분산시키고, 때때로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이동시키는 게 일반적인 전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현지에 있는 미국인들의 대피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이스라엘에서 유럽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세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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