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터진 이스라엘에 韓 대기업 법인 8곳…삼성 5곳 최다

CXO연구소, 국내 82개 대기업집단 이스라엘 해외법인 현황 조사

SK·LG·OCI도 각 1곳 법인 운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 집단이 이스라엘에 세운 현지 법인은 8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이 이스라엘에 해외법인 5곳을 두고 있다. 또 SK·LG·OCI 그룹도 각각 1곳의 이스라엘 법인을 운영 중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82개 국내 대기업 집단 중 이스라엘 진출 해외법인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82개 그룹이다. 

82개 대기업 집단 중 4개 그룹이 이스라엘에 1곳 이상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이스라엘에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해외법인 숫자는 모두 8곳이다.

삼성은 5곳이나 되는 해외계열사를 이스라엘에서 운영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00% 지분을 통해 지배하고 있는 삼성 일렉트로릭스 베네룩스(Samsung Electronics Benelux B.V.)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운영 중인 현지 법인만 3곳 있었다.

해당 회사는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Samsung Electronics Israel Ltd.)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센터(Samsung Semiconductor Israel R&D Center, Ltd.)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 Ltd.)이다. 각각 마케팅, R&D,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들이다.

삼성은 또 하만 베커(Harman Becker Automotive Systems Manufacturing Kft)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오디오 생산 업체인 레드 벤드(Red Bend Ltd.)도 이스라엘 해외법인으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서는 삼성 바이오피스 아이엘(SAMSUNG BIOEPIS IL LTD) 바이오 관련 해외법인을 이스라엘서 운영 중이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에 세운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사가 다시 이스라엘에 반도체 판매 회사인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Israel Ltd.)이라는 법인을 두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066570)가 직접 보안 소프트웨어(S/W) 제품 개발 및 판매 업체인 사이벨럼 테크놀로지스(CYBELLUM TECHNOLOGIES LTD)이라는 법인을 이스라엘에서 운영 중이다.

OCI(456040)그룹에서는 계열사 중 한 곳인 부광약품(003000)이 최근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인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를 이스라엘 현지에서 인수해 해외법인으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이·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어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82개 대기업 이스라엘 현지 법인
82개 대기업 이스라엘 현지 법인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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