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학원비 연간 1427만원…대학 등록금 2배
- 23-10-12
[국감브리핑] 서울에만 총 329곳…전년보다 18곳 늘어
매일 평균 5시간씩 영어수업…17%가 '4세 고시'로 선발
이른바 '영어유치원'인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원아들은 매일 중학교 1학년 수업시간과 같은 수준으로 학원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원아를 선발하는 영어학원도 전국 144곳에 달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분석한 결과, 서울시 내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57분이었다.
이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5교시·3시간20분)보다 1시간37분 길고 중학교 1학년 수업시간(6.5교시·4시57분)과 같은 수준이다.
한 영어학원의 일평균 교습시간은 9시간36분에 달했다. 하루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영어유치원에서 보내는 셈이다. 해당 영어학원은 월 평균 학원비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누리과정도 하루 4~5시간으로 운영되나 대부분 아동중심 놀이·활동 위주"라며 "그러나 유아대상 영어학원에서는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등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장시간 학습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17.0%에 해당하는 144곳은 '4세 고시'라고도 불리는 사전 레벨테스트로 원아를 선발하고 있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유명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거나 시험 족보를 사고 파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은 "이는 아동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인 국가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유아 대상 학원에 관한 관리 감독 규정 정비와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유아교육법·학원법·평생교육법·영유아보육법) 개정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 반일제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18곳 늘어난 329개로 집계됐다. 강남·서초, 강동·송파, 강서·양천 지역에 제일 많은 180곳(54.7%)이 집중돼있었다.
서울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학원비는 118만8000원으로 1년 사이 5.5% 올랐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1427만원으로 4년제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675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17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