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 내리지만 물부족 여전하다

SPU, 주민들에게 올가을 자발적 절수 협조해주도록 당부

 

시애틀지역에 가을철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물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애틀 유틸리티국(SPU)이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자발적으로 물을 아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SPU는 지난 9월21일 자발적 절수조치가 시작된 이후 주민들의 물 사용량이 하루 1억4,900만 갤런에서 1억2,000만 갤런(8일 기준)으로 줄었지만 가을철에서 봄철까지의 SPU 목표치인 하루 1억 갤런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

SPU의 알렉스 첸 상수도과장은 SPU가 시애틀과 벨뷰를 포함한 레이크 워싱턴 주변의 150여만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상수도원인 톨트 강과 시다 강의 올 여름철(5월~9월) 강수량이 예년의 26인치를 크게 밑도는 10인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당국은 지난 7월 가뭄경계령을 발동한 데 이어 그 후 킹 카운티를 제외한 12개 카운티에 가뭄비상령으로 확대했다.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더 뜨거운 여름철이 더 자주 찾아올 것이라며 올 가을과 겨울에도 엘니뇨현상에 따라 비가 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첸 과장은 물 부족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변덕 날씨 때문에 예단하기 어렵다며 가뭄이 심했던 2015년 8월에도 자발적 절수조치를 취했지만 그해 11월 초 수주 간 폭우가 쏟아져 오히려 홍수경보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2년에도 전 해 겨울에 눈이 덜 내려 5월부터 9월까지 강제절수 조치가 발동됐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SPU가 권장하는 물 절약 요령이다.

▲샤워를 짧게, 덜 자주 할 것(1회 샤워 물 사용량 평균 2.5 갤런. 변기 1회 플러싱은 1.3 갤런).
▲면도나 칫솔질 할 때 수돗물을 틀어놓지 말 것
▲빨래는 한꺼번에 세탁기를 가득 채워서 할 것.
▲수돗물을 틀어 놓고 냉동식품을 해동하지 말 것. 
▲잔디밭 등 정원의 물주기를 월 1회 이하로 줄일 것.
▲조경용 분수대 등을 사용하지 말 것.
▲지붕이나 드라이브웨이 청소에 압력호스 사용을 훗날로 미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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