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관리 "이스라엘 공격, 2년간 치밀하게 준비…미사일은 공장서 제조" 주장

"가자지구 공장서 미사일 직접 제조…이란·헤즈볼라 지원받아"

러시아측, 작전 이후 공격 관련 문의…"관심 분산에 기뻐해"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에 감행한 공격을 약 2년간 준비했다고 하마스 고위급 인사가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레바논에 본부를 둔 하마스 고위 관리인 알리 바라카는 "우리는 많은 (미사일을) 제조했다. 현지에 모든 것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장에서 최대 사거리가 250km에 달하는 미사일 생산이 가능하며 박격포와 박격포탄, 소총 제작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작전을 보호하기 위해 하마스의 그 어느 대원이나 동맹 조차 공격 개시 시간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라카는 하마스가 공격을 개시한지 30분이 지난 뒤 자신의 동맹인 헤즈볼라와 이란, 팔레스타인 저항세력과 접촉했고 튀르키예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바라카는 공격 계획에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동맹국이 무기와 자금으로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돈과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이란과 헤즈볼라"라고 했다.

바라카는 러시아가 작전 이후 공격 관련해 질문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현재 상황과 전투 목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아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관심을 쏟는 것에 러시아가 기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는 우리에게 공감하고 동정심을 느끼고 있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휘말리게 되면서 려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바라카는 하마스의 목표 중 하나가 미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우리는 미국이 감옥에 갇힌 우리의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은 포로 교환을 하지않는가. 최근 이란과도 포로 교환을 진행했다. 우리와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대교 안식일이자 지난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50주년 다음 날인 7일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하루 사이 하마스측으로부터 3000발 이상의 미사일 포격을 받았는데, 이에 분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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