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미국 금리 대략적 균형 잡혔다"

"인플레 정점 지났다…금리 너무 적게 올릴 위험 크지 않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너무 적게 올릴 위험은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릴 위험보다 더 이상 훨씬 크지 않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가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정책 금리를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경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고용시장을 뒤흔들리지 않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18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5.25~5.5%로 끌어 올렸고 이제 균형을 잡힌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총재는 "과도한 긴축과 과소한 긴축 사이 대략적인 균형을 이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오른 장기 채권 수익률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기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대출 부담이 더 커지고 개인 지출과 기업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

이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중동 불안과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국채로 몰리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한 것이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국내의 불확실성에 지정학적 요소까지 더해졌다"며 "기업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연준은 전쟁이 유가나 수출 수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연준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거시적 데이터의 부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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