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년여 복역기간 채운 호주 언론인 추방

중국 관영 영어채널 앵커 청레이 국가 기밀 해외 제공 혐의

 

중국 정부가 국가 기밀을 해외기관에 불법 제공한 혐의로 복역한 호주 국적의 언론인을 추방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호주 국적의 청레이가 복역기간 만료 후 법에따라 추방됐다고 밝헜다.

1975년생인 청레이는 호주 국적으로 중국 언론기관이 고용한 직원이다. 정부 발표에는 청레이의 소속회사에 대해 언급이 없었으나 로이터통신은 청레이가 관영 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청레이는 지난 2020년 5월 회사의 기밀 유지 조항을 위반하고 업무 중 알게 된 국가 기밀을 해외 기관에 불법적으로 제공했다.

이에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은 사건 접수 및 조사를 거쳐 같은해 8월 형사 조치를 취했다,

청레이는 재판에 출석해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베이징 제2중급인민법원은 재판을 통해 청레이에 징역 2년11개월을 선고하고 추방을 결정했으며 청 씨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청이 이날 호주 멜버른에 도착해 두 자녀 및 가족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오랫동안 이를 추구해 왔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모든 호주인이 그의 복귀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니즈 총리는 청의 석방은 중국의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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