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단기 체류' 국민 중 250여명 출국… 230여명 남아
- 23-10-11
192명은 국적기로 귀국… 60여명은 육로로 요르단 이동
외교부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항공편·육로 출국 안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단기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중 250여명이 11일 현재까지 무사히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단기 체류 우리 국민 중 192명이 이날 오전 6시9분쯤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른 단기 체류자 60여명도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 인근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 중 단기 체류자는 기존 480여명에서 230여명으로 줄었다. 이들 230여명 중에서도 30명가량은 12일 터키항공 여객기를 타고 출국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단기 체류자들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달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를 중심으로 중부 및 수도 예루살렘 인근 지역 등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쏘며 공격을 시작했고, 이에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에선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8일 오후부터 가자지구·서안지역 등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 내려져 있던 기존 '2단계'(여행자제)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한 뒤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자지구(4단계·여행금지)와 서안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 내(3단계·출국권고)에 대해선 기존 여행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중에선 하마스의 공격 등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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