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방패'로 쓰려고…하마스는 팔순 할머니와 손주들까지 잡아갔다
- 23-10-10
한 남자의 오열 "아내와 두 딸, 장모님이 전부 끌려갔다"
음악 축제에 출몰한 하마스에 강제로 오토바이에 태워져
"제발, 제발 다치게만 하지 마세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해 간 무고한 민간인 인질들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NBC방송에 따르면 하마스 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기습 침투해 납치한 이들 중에는 80세 할머니와 아기 2명을 안은 30대 여성, 12세 소년 등이 포함돼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인질의 가족들은 공포에 떨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타는 사연을 알리고 있다.
◇80세 할머니, 손주들과 방에 숨었다가…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되자 카르멜라 단(80)은 사위인 오페르 칼데론(12), 손주 사하르(13), 노야(13) 에레스(12)와 함께 방 안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하마스 조직원들은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깥으로 유인하기 위해 집안에 연막탄을 던졌다. 이들은 하마스에 결국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카르멜라의 사촌인 애비 온은 왓츠앱을 통해 가족들의 안위를 확인하다가, 이스라엘 당국이 휴대폰 사용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연락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애비는 그러다가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서 12세 소년 에레스가 무장 조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장면을 발견하고 말았다. 친척들이 한꺼번에 사로잡힌 것을 확인하자 그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아내와 두 딸, 장모님이 전부 끌려갔다"
이스라엘 주민 요니 아셰르는 아내 도론 아셰르 카츠(34)와 딸 라즈(5), 아비브(2), 그리고 장모 에프라트(67)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요니는 이날 아내 도론으로부터 "테러범들이 집 안으로 침입했다"고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도론은 "집에 들어온 무장 조직원들이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과, 너무 큰 소리로 통화하면 그들에게 들릴까 봐 두렵다는 게 아내의 마지막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요니는 SNS에서 아내와 어린 두 딸, 장모까지 하마스의 차량 뒤에 실려가는 영상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요니는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며 절규했다.
◇"30세 젊은 엄마, 아기 두 명과 함께 납치돼"
시리 실베르만-비바스(30)라는 여성은 3살짜리 큰아들과 9개월짜리 작은아들과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 그의 납치는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시리가 납치된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중 그의 남편과 부모가 없었기 때문에, 친척들은 부모 또한 함께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리의 친척인 이파트 자일러는 NBC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친척들이 보고 싶다"며 "그들이 괜찮은지 알고 싶다"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음악축제 도중 납치된 연인들
7일 오전에는 한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노아 아르가마니라는 여성을 강제로 오토바이에 태우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노아는 비명을 지르며 남자친구 쪽으로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했다. 남자친구인 아비나탄 오르는 다른 무리의 남성들에게 붙잡혔고, 그 또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노아의 아버지인 야콥은 기자들에게 "내 외동딸인 노아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면서 숨을 헐떡이며 오열했다.
그는 딸을 납치한 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흐느끼며 "제발, 제발 이렇게 빌 테니까 딸을 다치게만 하지 말라"고 애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