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팔 무력충돌로 가자지구 실향민 12만3000명 발생"

일부는 학교로, 나머지는 긴급 대피소로 이동

 

유엔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12만3000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공포와 보안에 대한 우려, 거주지 파괴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최소 12만3538명이 집을 떠났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OCHA에 따르면 이 중 7만3000명이 학교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중 일부는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인구는 230만여 명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한 이래 이스라엘 측에 무력 봉쇄당하며 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가자지구를 "무인도"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해당 지역 전역에 공습을 가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소속 아드난 하스나 대변인은 AFP통신에 실향민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학교에 전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식사와 깨끗한 물,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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