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더 타고 내려온 하마스…2년 교란작전 어떻게 통했나
- 23-10-09
로이터 소식통 "하마스 싸울 의사 없다는 인상 심어줘"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난 2년 동안 교란 작전으로 이스라엘이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적으로 파괴적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전투를 원하지 않는다는 2년간 교란작전 끝에 불도저, 행글라이더, 오토바이를 이용해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이스라엘 군대를 순간 무력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날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어떻게 속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년 동안 하마스가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이스라엘에 심어주며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마스가 이번 군사계획을 비밀에 부치고 2년 동안 전투를 원하지 않는다는 교란작전을 펼쳐 이스라엘이 방심한 틈을 타서 50년 만에 최대 유혈사태를 유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경제 인센티브 제공…하마스 억지력 오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전쟁에 지친 하마스를 억제하고 있다고 믿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이나 서안지구에서 건설, 농업, 서비스 업종에서 일할 경우 가자지구 임금의 10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수천 개의 허가증을 제공했다.
하지만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 전사들은 그동안 계속해서 훈련을 받았고 이러한 훈련이 목격된 적도 있었다.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모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해 군사 상륙을 연습하고 그곳을 습격하는 훈련을 했다며 훈련의 동영상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하마스가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이스라엘에 줬다"며 "이스라엘이 분명히 하마스 전사들을 봤지만 하마스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지난 몇 달 동안 이스라엘을 오도하기 위해 전례 없는 정보 전술을 사용했다"며 "규모 작전을 준비하는 동안 이스라엘과 싸우거나 대치할 의사가 없다고 대중에게 인상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또 다른 이슬람 무장 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일련의 자체 공격이나 로켓 공격을 감행했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자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역시 유대교 안식일과 종교적 공휴일에 맞춰 공격을 받아 방심했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니르 디나르 소령은 이번 하마스 공격에 대해 "911테러"에 비유하며 "하마스는 육해공에서 급습했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 보안 당국이 하마스에 속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로켓3000발->행글라이더->불도저·오토바이->인질 100명
하마스 소식통에 따르면 7일 작전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눠 전개됐다. 첫 번째 움직임은 가자 지구에서 3000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이다. 동시에 하마스 전투원들은 행글라이더를 타고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가했다.
하마스 정예 특공대는 행글라이더를 타고 지상에 도착하자마자 가자지구와 정착촌을 구분하고 이스라엘이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한 요새화된 전자 및 시멘트 장벽을 습격할 수 있도록 지형을 확보했다.
특공 대원들은 폭발물을 사용해 장벽을 뚫은 다음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불도저가 간격을 넓히고 더 많은 하마스 대원들이 사륜구동 차량으로 진입하는 장면을 목격자들은 목격했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한 특공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남부 본부를 공격하고 통신을 방해하여 지휘관들이 지휘관이나 서로에게 전화를 걸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고 하마스 기습공격의 마지막 부분은 인질들을 가자지구로 이동시키는 것이었고 대부분 공격 초기에 이루어졌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하마스는 1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 납치 사건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가자 지구 인근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근처에서 열린 음악축제 참석자들을 납치했다. 소셜 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들판과 도로를 뛰어 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