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히말라야 홍수 사망자 82명으로 늘어…140명 실종

현재까지 2563명 구조…도로·다리·댐 모두 붕괴

 

인도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82명으로 늘어났다.

9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동북부 시킴주 구조당국은 지난 4일 발생한 홍수로 시킴주와 웨스트벵골주에서 각각 32명과 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웃 방글라데시에서도 시신 4구를 발견했고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국은 최소 14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현재까지 2563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홍수는 지난 4일 시킴주 로낙 빙하호가 범람하면서 시작됐다. 이 빙하호는 히말라야산맥 해발 약 5182m에 자리 잡고 있다.

호수가 범람하면서 도로와 다리, 건물 등이 붕괴했고 1200메가와트(㎿e)급 댐도 터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한 재해라고 설명했다. 폭우로 흘러넘친 물은 2만2000명의 생사에 영향을 미쳤으며, 과학자들은 빙하가 녹고 있어 하류에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남부 로낙 호수는 빙하 용해로 히말라야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빙하호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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