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무력충돌, 중동 전쟁으로 확대되나…美 확전 차단 안간힘
- 23-10-09
서안지구로 전투 확전 가능성…이란 배후설은 단정 못해
美·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계획 불씨 살아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언했다. 양측의 싸움이 확전돼 다른 국가들까지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정계 인사 및 국가 안보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향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하마스·이스라엘 전투 얼마나 커지나
폴리티코는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싸움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경쟁 구도의 국가들과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아랍권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에게 인력을 지원받아 또 다른 폭력 사태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레바논에 거점을 둔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를 점령 중인 이스라엘 초소 3곳을 지난 8일 공격한 바 있다. 이후 "우리의 총과 로켓이 당신과 함께한다"며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명했다.
전투가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를 넘어 요르단강 서안지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년간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늘리는 정책을 펼치며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스라엘 점령지의 한 유대인 정착촌의 모습.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후 132개의 정착촌을 설립하거나 승인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하마스 공격의 배후는 이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후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즈볼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안보 관리자들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도왔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이란이 이번 공격에 직접적으로 연루됐거나 계획을 세우거나 수행한 사실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란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폴리티코는 "이란이 아무런 영향 없이 물러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미국이 하마스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성조기(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중동에서 미·중·우크라까지…관계국에 미칠 영향
폴리티코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이 중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및 안보 조약 체결이 무산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마스의 공격은 "(가자지구를) 계속 점거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합법적 권리를 빼앗은 결과"라며 다른 중동 국가보다 팔레스타인 쪽으로 기울어진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들이 과거 지도자들만큼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 역시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을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중국 간 관계는 다소 삐걱거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중동) 국가에 엄청난 양의 제안"을 쏟으며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만 반응했다.
이에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로이터에 "지금은 두 국가의 해결책을 요구할 때가 아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이스라엘 근처에 항공모함 및 전투기를 배치하며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비교하며 미국에 실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미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무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