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때문에 벨뷰지역 개발 제자리 걸음?

메타의 사무실 운용계획 변수로 황금싸라기 땅 개발 제자리걸음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본사 캠퍼스가 소재한 벨뷰 다운타운 동쪽 스프링 지구 개발사업이 메타 측의 불투명한 사무실건물 운용계획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라이트 런스태드 개발회사의 그렉 존슨 CEO는 원래 메타를 염두에 두고 스프링 지구의 재개발사업을 시작했지만 정작 메타가 언제 사무실 건물들에 직원들을 채울지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20여 동의 사무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는 현재 16번과 24번의 2개 건물에만 입주한 채 대부분을 임대하고 있으며 아직도 빈 공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존슨은 밝혔다. 메타 측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1주일에 사흘간 사무실에 출근토록 지시했고 현재 상당수의 직원들이 캠퍼스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고 대변인이 타임스에 밝혔다.

레이크 벨뷰 북쪽 벨-레드 로드 변에 위치한 36 에이커의 스프링 지구는 원래 산업지역으로 세이프웨이 수퍼마켓 물류창고 등이 들어 있었다. 런스테드는 지난 10여년간 시애틀지역의 ‘황금 재개발 지역’으로 손꼽혀온 이 곳을 주거환경이 완벽한 도심동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지역 내에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이스트 링크 역이 조만간 개통될 예정이다.

메타가 소유한 사무실 건물들은 워싱턴대학(UW)과 몇몇 중소기업들이 임대해 사용하 있다. UW은 대학원생들의 전문직 프로그램을 위해 9만6,000 평방피트 규모의 GIX 건물을 임대하고 있으며 남는 공간을 서브 리스할 계획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벨뷰지역에 ‘위성 사무실’을 개설하기 위해 스프링 지구에 건물을 임대하는 중소규모 IT 기업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개인들은 이곳에 신축된 800 유닛 정도의 아파트들은 거의 모두 차 있지만 소매상이나 식당 등 업소들의 입점은 매우 저조하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동네에 식당이라고는 자체주조 맥주와 점심을 위주로 파는 ‘벨뷰 브루잉’뿐이라며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고 불평했다. 

런스테드의 존슨 CEO는 개발사업은 부동산시장의 전망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재로선 그 전망성이 없어 당분간 관망할 생각이라고 타임스에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