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이젠 동성애자 헌혈도 받아준다"
- 23-10-09
FDA, 40년간 시행해온 게이헌혈 금지규정 완전 철폐
지난 40년간 게이(남성 동성애자)들의 헌혈을 금지해온 연방식약처(FDA)가 관계 규정을 완전히 해제함에 따라 워싱턴주 헌혈기관들도 이들의 헌혈을 받기 시작했다.
FDA는 1980년대 AIDS가 맹렬하게 확산되자 AIDS를 유발시키는 HIV 병원체가 혈액은행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1983년 헌혈기관들에 게이의 채혈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이 규정은 게이들의 AIDS 감염 확률이 정상적 성행위자들보다 높지 않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입증됐는데도 그동안 찔끔찔끔 완화돼 오다가 지난 5월 완전히 해제됐다.
지난 10여년간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확산되면서 2015년 FDA는 최소한 1년간 항문섹스를 하지 않은 게이에게만 헌혈을 허용했고 지난 2020년엔 그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다.
그 이전에는 헌혈기관에 찾아온 게이가 채혈에 앞서 설문조사지에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음을 인정 만해도 신분증에 ‘빨간 줄’이 올라 평생 동안 헌혈을 할 수 없게 돼 있었다.
FDA가 이 규정을 철폐했지만 게이의 헌혈을 점검하는 장치는 여전히 남아 있다. FDA는 지난 3개월 내에 새로운 파트너와 항문섹스를 가졌다고 시인하는 사람은 채혈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설문은 게이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남녀 헌혈 희망자들에게 실시된다. 관계자는 이 규정이 검사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HIV의 잠재적 감염자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혈기관인 ‘바이탈란트’의 제니퍼 호킨스 서북부 지부장은 FDA가 게이들의 헌혈금지 규정을 의외로 쉽게 완전 철폐한 이유는 아마도 헌혈자들이 근래 크게 줄어들어 혈액은행들이 위기를 맞게 됨에 따라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못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호킨스는 바이탈란트 서북부 지부의 헌혈자들이 지난 2010년 이후 8만여명이나 줄어든 반면 지역 병원들의 혈액 수요는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2023년 현재 바이탈란트 서북부지부의 단골 헌혈자는 2만여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헌혈자가 3만여명을 헤아렸지만 팬데믹으로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헌혈에 높은 참여율을 보여 온 고등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