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이스라엘 시민들 고국行…"나라 지키러 간다"

하마스에 이스라엘 공격받자 예비군 합류하러 귀국

 

해외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 일부가 7일(현지시간) 고국에서의 전쟁 발발 뉴스를 보고는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비군 등으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서나 최소한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딜로이트 투자 및 컨설팅 분야 직원인 요탐 아브라하미(31)는 그의 아내와 7개월 된 딸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뉴욕에 머물고 있는 것은 행운"이라면서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될 친구들이 있고, 그들을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브라함미는 편도 비행기표 구입에 약 2000달러를 썼으며, 자신이 필요한 곳을 알아보기 위해 8일 군 기지에 (자신의 복귀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쟁 발발에도 귀국하려고 하는 결심에 대해 그는 “나는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이것이 전반적으로 이스라엘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아브라함미는 비행 전날 부인과 함께 귀국 물품을 준비했다. 그들은 몇 주간의 전투 동안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과 새 부츠 등을 사러 노스페이스 매장으로 갔다. 

귀국을 결심한 것은 그 뿐이 아니었다. 그의 친구 역시 두바이에 있지만 이스라엘로 돌아가려 하고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 메시지를 보내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귀국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을 것으 보인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축소 또는 취소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 비즈니스 연맹의 아론 카플로위츠 대표도 친구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는 “친구 중 다수는 이스라엘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다. 예비군에 다시 합류하거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항공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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