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잠수함 기밀 호주 사업가에게 발설했다"-美언론
- 23-10-06
정통한 소식통 인용 "플로리다 소재 트럼프 리조트에서 논의"
핵탄두 수량·회피 능력 언급…미 검찰·FBI, 사업가 소환조사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해 공화당 유력 경선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호주 사업가에게 자국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발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ABC방송은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사업가 앤서니 프랫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소재 리조트 마러라고(Mar-a-Lago)에서 만나 미 해군 핵잠수함 정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프랫이 호주가 미국산 핵잠수함을 구매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핵잠수함에 탑재된 구체적인 핵탄두 수량과 탐지 회피 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프랫은 이러한 기밀 정보를 전지 호주 총리와 관료, 언론인, 회사 임직원 등 최측근 12명과 공유했다고 한다.
이에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최소 두차례 프랫을 소환 조사했으며, 프랫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핵잠수함 관련 정보를 논의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들은 프랫이 조사 과정에서 핵잠수함의 민감한 제원에 대해 반복해서 언급하는 바람에 조사관들의 제지를 받았다고 했다.
프랫 회장은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비상장기업인 제지업체 '비시 아시아퍼시픽(Visy Asia-Pacific)'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자산 규모는 약 120억달러(약 16조원) 수준이며, 미국에선 '프랫 인더스트리(Pratt Industries)'를 설립해 골판지 포장 사업을 하고 있다. 마러라고 리조트 회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마러라고 자택에 300여건의 백악관 기밀문건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돼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이 프랫 조사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핵잠수함 기밀 유출 의혹은 지난번 기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9월 영국·호주와 3개국 외교·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2040년까지 호주에 핵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에는 호주의 핵잠수함 운용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의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판매하는 방안이 거론돼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