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도 참변’타코마 한인 가족돕기 모금 펼쳐져

한인 박석철(찰리 박)씨 장례비용 마련 위해 고펀드미 개설돼

5일 오전 현재까지 67명 참여해 모금액 1만달러 넘어서

둘째 아들은 육군 복무중 제대 2개월 남기고 아버지 잃어

주민들 “찰리는 따뜻하며 우리 커뮤니티 기둥이었다”애도

 

<속보> 지난 3일 강도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타코마 한인 박석철(영어명 찰리 박ㆍ60ㆍ사진)씨 장례비용 및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진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박씨 장례비용을 부담하고 유가족들의 경제적인 지원을 위한 계좌(https://gofund.me/d43cf4cb)가 오픈됐다.

5일 오전 현재까지 이 계좌에는 모두 67명이 1만265달러를 기부한 상태다.

지난 3일 오후 1시께 타코마 사우스 에인스워스 애비뉴 3500블록에 있는 자신의 편의점 ‘더 리틀 스토어’(The Little Store)에 강도 총격에 목숨을 잃은 박씨는 부인과 3자녀 등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16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이민길에 나서 타코마로 건너온 뒤 이 편의점을 인수해 영업을 해온 박씨는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늘 따뜻했고, 고객들의 이름이나 좋아하는 물품을 다 알 정도로 자상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씨는 부인 정란씨가 좋아하는 노란색 장미를 선물하길 좋아했고, 자신의 애완견 코코와 산책을 하며 커뮤니티를 살피는데도 힘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씨는 딸 수민씨, 큰아들 민석, 둘째 아들 도건씨 등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큰 아들 민석씨는 편의점 일을 도와주고 있었으며 둘째 아들 도건씨는 현재 미 육군에 근무하고 있는데 제대를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어이없는 총격으로 아버지를 잃는 슬픔을 당했다.

주민들은 박씨의 사망에 충격에 휩싸여 있다. 주민들은 “박씨 가족이 운영했던 편의점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커뮤니티의 기둥이었다”면서 “박씨는 말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고객들의 이름과 그들이 좋아하는 물품을 다 알 정도로 따뜻하고 배려가 많았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주민들은 “찰리 박은 고객이 돈이 부족하면 ‘괜찮으니 다음에 줘도 된다’고 했을 정도로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다”면서 “늘 자신의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이웃들과 커뮤니티를 돌봤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씨가 운영했던 편의점 앞에는 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애도 꽃다발 등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금액에 상관없이 박씨 가족을 돕는데 동참하려면 고펀드미 계좌(https://gofund.me/d43cf4cb)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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