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시인 유고 시집ㆍ잠언집 나왔다
- 23-10-06
유고시집 <갈대밭에 바람이>, 잠언집 <참마음>
7일 서북미문인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와 함께 열려
조 시인, 서북미 한인문학발전에 기여…2021년 별세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을 맡아 서북미 한인문학 발전에 남다른 공헌을 한 뒤 지난 2021년 별세한 조영철 시인의 유고 시집과 잠언집이 나왔다.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는 이번 주말인 7일 오후 2시 페더럴웨이 코앰TV서 개최하는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뿌리문학상 신인상 시상식때 조 시인의 유고시집과 잠언집에 대한 출판기념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조 시인의 유고 시집은 <같대밭에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잠언집은 <참마음>이란 이름으로 각각 발간됐다.
유고 시집 <같대밭에 바람이>는 조 시인이 생전에 썼던 작품중 좋은 작품을 담아 서북미문인협회가 주도해 출판하게 됐다. 잠언집 <참마음>은 딸인 조 참씨 등 조 시인의 가족이 엮어낸 책이다.
1938년 12월 부산에서 태어난 조 시인은 1976년 남미인 파라과이로 가족이민을 간 뒤 옷보따리 행상에서 시작해 옷가게, 옷도매상, 옷공장 등을 운영한 뒤 현지 지역 축구팀을 후원할 정도로 사업에 성공했다. 이후 1986년 기술이민으로 미국으로 다시 이민을 온 뒤 호텔업 등에 종사해왔다.
2003년 서북미문인협회 창립의 일등공신이었으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을 맡아 서북미문인협회가 문학단체로 성장하도록 큰 힘을 보탰다.
2001년 한국 문예지인 <창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기도 했던 고인은 2008년 시집 <시애틀 별곡>을 펴내기도 했다.
특히 하버드대학원생이었던 박아현 학생이 그의 시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시애틀을 찾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조 시인의 딸 조 참씨는 “아버지의 작품들을 엮어 이번에 2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다”며 “생전 아버지와 아버지 작품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많이 참석해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360)918-6577/chamijo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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