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평균기온 최고치 경신…2023년,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 된다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보고서

2016년 대비 0.05도, 산업화 이전 대비 1.4도↑

 

올해 전 세계 1~9월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해 2023년이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전세계 설치된 기상관측소와 위성, 선박, 항공기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2023년 1~9월 평균 기온은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 같은 기간보다 0.05도, 평년 대비 0.52도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기온과 비교해 봤을 때는 무려 1.4도 올라, 파리 기후협약의 목표치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 제한'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16.38도로 최고치였던 2020년 9월 기온보다 0.5도 높아 가장 무더웠던 9월로 남게 됐다. 같은 기간 산업화 이전 평균치와는 1.75도 높아 파리 기후협약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기록적인 여름에 이어 9월에 관측된 전례 없이 높은 기온으로 인해 연중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은 산업화 이전 평균 기온보다 약 1.4도 높은 가장 따뜻한 해가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와 함께 올해 동부 및 중부 태평양의 표층 해수를 따뜻하게 만든 엘니뇨 현상이 지구 온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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