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응원을 네덜란드에서?…클릭 조작 이렇게 한다
- 23-10-05
VPN으로 국적 속이고 매크로로 단시간에 클릭 수 올려
로그인 필요 없던 응원 서비스…무작위 클릭에 취약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응원 여론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카카오(035720)의 응원 서비스 참여자 중 93%가 중국을 응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상사설망(VPN)과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발생한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응원 수 이상 현상의 원인으로 VPN과 매크로 프로그램이 지목됐다.
카카오 분석 결과 이날 클릭 응원에 참여한 IP 5591개 중 국내 IP 비중은 95%였다.
그런데 총 클릭 응원 수 2294만건 중 해외 IP 비중은 86.9%(1993만건)다. 다시 말해 응원에 참여한 IP 중 5%에 불과한 해외 IP가 응원 클릭의 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특히 2개의 해외 IP 클릭이 99.8%를 차지했는데 네덜란드가 약 80%(1539만건), 일본이 약 21%(449만건)로 드러났다. 이들 IP의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밤 12시30분쯤부터 이뤄졌다.
카카오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인해 단시간에 클릭 응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크로란 여러개 명령어를 묶어서 자동 실행해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티켓 예매, 수강 신청 등에 사용된다.
이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면 다른 나라의 IP 주소를 활용해 웹사이트에 우회 접속할 수 있어서다. 특정 네덜란드 IP는 응원 조작자가 VPN을 이용하며 설정을 네덜란드로 잡은 결과로 추정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구글을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가 차단됐다. 이 때문에 자국민이 해외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려면 VPN을 써야 한다. 네덜란드 IP 주소가 확인됐고 중국 응원 수가 높다는 점에서 중국발 여론 조작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중국 사용자가 아닌 한국 혹은 다른 국가 사용자가 클릭수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다음·카카오의 응원 서비스가 비로그인 기반이었다는 점이 클릭 조작에 취약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이디,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 VPN과 매크로를 통한 무직위 클릭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달 2일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이번 사건을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