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곳인데"…방콕 쇼핑몰 총기 난사에 여행객 불안
- 23-10-05
시암 파라곤서 총기 난사로 7명 사상자 발생
'음식 천국'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쇼핑몰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7명이 사상하자 방콕여행을 앞둔 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는 방콕 최대 쇼핑몰로 꼽히는 '시암 파라곤'에서 벌어져 여행객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14세 소년이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중국인 1명과 미얀마인 1명을 살해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태국 경찰이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태국 경찰이 밝힌 바에 의하면 총격범이 14세 소년이며 그가 정신질환을 앓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범은 경찰에 "누군가 가서 사람을 쏘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는 등 조사 과정에서 매우 혼란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암 지역은 방콕의 약 10곳의 대형 쇼핑몰이 한데 모인 지역으로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주로 찾는 곳이다.
그중 시암 파라곤은 지상층의 명품관뿐 아니라 특히 현지 음식 천국으로 알려진 지하 푸드 코트 '고메마켓'으로 잘 알려져 있는 쇼핑몰이다.
총기 난사 당시 시암 파라곤에서 쇼핑 중이던 한 누리꾼은 "고메마켓에 갑자기 10대들이 뛰어 오길래 자기네들끼리 게임하는 줄 알았는데 어른들도 같은 방향으로 뛰더라"라며 "공포에 질린 그 표정은 지금도 잊히질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급하게 피신하느라 몇가지 소지품이랑 써보지 못한 고메이츠(고메마켓 전용) 카드 하나를 두고 나왔다"며 "호텔로 돌아와서 생각하니 정말 믿기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여러모로 심난하다", "주말에 방콕 가는데 괜찮겠죠?", "내일 근처 호텔 체크인인데 무섭네요"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이번 사건이 태국여행 수요에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다른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에도 영향이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완전 시내 중심에서 발생한 사건이니까 영향이 없을 순 없다"며 "안 그래도 한국의 잇따른 칼부림 사건에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상황에 태국뿐 아니라 총기 합법인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태국관광청은 안타까움을 내비치면서도 "사건과 관련해 면밀히 밝혀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안전과 관련한 지침을 발표하진 않은 상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