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은 '외교의 시간'… 한반도 新냉전 심화 갈림길
- 23-10-03
10월 북러 외교장관회담 예정… 중러도 정상회담 개최
11월엔 美국무장관 및 日외무상·中외교부장 방한 전망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수장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한반도를 잇달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교장관의 이달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국무장관과 일본 외무상·중국 외교부장이 내달 우리나라를 각각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기간 중엔 중국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도 개최될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미중 간 패권 경쟁,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중·러 등 각국의 향후 외교행보는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소위 '한미일 대(對) 북중러'란 신(新)냉전 구도의 심화 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이달 중 평양을 방문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북기간 중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통해 지난달 열린 북러정상회담 관련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무기거래·군사기술 이전 등 상호 군사협력에 관한 사항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측은 지난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존 중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을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조만간 열릴 중러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러시아발(發) '북중러 결속 강화' 움직임에 대한 동참 여부 등 중국 측의 입장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중순 일대일로 포럼 기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임할 계획이다. 일대일로 포럼은 오는 17~1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News1 DB |
이런 가운데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제78주년을 맞는 북한은 앞서 5월과 8월 등 2차례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를 이달 중 재시도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와 더불어 각국의 대응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인공위성용 우주발사체 또한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기에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앞서 김 총비서와의 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달 북러 외교장관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11월 초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내달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들러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또 11월 중 부산에선 박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하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우리 정부의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 준비 등을 위한 것이지만, 각국과의 양자 회담과정에서 북한 관련 문제 등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당초 9월 말로 조율되다 불발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의 방한이 10월 이후 재추진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10~11월 중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서로 챙기려고 하는 모습이 더 분명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북한은 10월 중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고, ICBM '화성-18형'을 또 쏘거나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한미일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