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밋한' 시애틀문학회, 이민문학사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화보)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작품 영문번역 출판해 기념 

출판기념회, 작품 낭송, 특강 등 <K-문학축제>에 뜨겁게 열려 


서북미 한인 문인들의 등용문인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시애틀문학회ㆍ회장 정동순)가 미주 한인 이민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애틀문학회가 지난 30일 턱윌라 컴포트 슈츠 호텔에서 개최한 ‘시애틀문학과 함께 하는 K-문학축제’는 예년의 문학행사와는 색다른 모습 속에 치러졌다. 회원들의 작품이 영문으로 번역돼 출판된 <영문번역집>의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도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영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만큼 영어권인 한인 차세대뿐 아니라 주류 외국인에게도 한국문학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협회지인 <시애틀문학> 16집과 <영문번역집> 출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영어권 한인 2세 및 외국인도 함께 참석한 만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한국에서 온 시낭송 전문가 유정자씨가 고운 한복을 입고 마야 안젤로의 시 <오직 드릴 것은 사랑뿐이리>를 한국어와 영어로 낭독하며 축제는 시작됐다.

정동순 회장은 “이번에 특별히 발간한 <영문번역집>이 영어 독자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가 되고, 회원들의 작품이 많이 영어로 소개되는 계기로, 미국 문화의 다양성과 한국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영사관의 박경호 영사, 한국에서 온 <문학시선> 발행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박정용 시인, 서북미문인협회 심갑섭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시애틀 한인문학의 산실이자 영문번역을 통해 K-문학에 선봉에 서며 끌밋한 문학단체로 우뚝선 시애틀문학회의 활동을 치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브루스 풀턴 교수는 특강을 통해 “한류의 기본은 구비문학이며 <시애틀문학> 수필은 정말 훌륭하다”고 강조하며 “번역의 의미, 한국문학의 핵심은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정신과 전통”이라고 역설했다.

영문 번역집에 초점을 맞춘 1부 순서의 작품 낭독에는 현재 시애틀대학(SU)에 재직중인 줄리 강 박사가 안예솔 시인의 작품 고사리를 번역한 <Braken>을, 블라쳇포드 씨가 최재준 시인의 <Dear John>을 낭독하고 소감을 나눴다. 

이어 한인이민사편찬회 등에서 활동한 매튜 베누스카(배마태)씨가 한국문학에 대한 평소의 관심과 시애틀문학의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쉐인 테일러씨는 “한국문학을 하는 단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다가간 것이 처음”이라며 “협회 번역집 출간 등이‘시애틀문학회’ 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주씨가 축하공연으로‘너의 의미’와 ‘Iris’을 부르는 것으로 1부 막을 내렸다.

2부는 협회지인 <시애틀문학> 16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10년간 작품집에 참여한 회원에게 주는 ‘근면필진상’에 수필가 이 에스더씨,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에는 시 부문에 신인남 시인의 <분홍, 피오니>, 산문 부문에서는 김용주 작가의 <불타는 금요일>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작품상> 낭독에 이어, 회원 작품 낭독에는 이매자 시인의 <구름이 낙태한 빙하 쪼가리>와 박은호 수필가의 <아름다운 이별>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정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국문화 주간 행사로 시애틀 총영사관은 물론 광역시애틀한인회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며 “한영 작품집을 통해 영어가 편한 우리 자녀와 손주, 가족들에게도 한국문학을 접하는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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