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성범죄' 엡스타인과 어울리자 우려…부인 2년전부터 이혼 준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왔으며,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매우 우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관계는 2013년부터 시작했다.

제프리 엡스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 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당시 일화는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맨 처음 보도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는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엡스타인이 감옥에서 자살한 이후 게이츠도 그와 만난 것을 후회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 보도 직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이혼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 게이츠 부부는 막대한 재산 분할 문제를 논의 중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빌 게이츠도 이에 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460억 달러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LVHM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이어 세계 4위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트위터에 게시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우리 관계를 두고 오랜 시간 생각과 노력을 해온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으로도 빌 앤드 멀린다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지만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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