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mp3 파일·택배 문자도 조심…"부모님 폰 지켜주세요"
- 23-09-29
추석 연휴 키워드 활용한 사이버 공격 급증 예상
택배·지원금 사칭 문자 주의…공식 앱마켓 이용 권고
#1. 70대 할머니 이말순씨(가명)에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다. 스마트폰에 노래를 넣고 싶었던 이 씨는 정체 불분명의 웹사이트에서 임영웅 mp3 음원 파일을 내려받았다. 또 추석을 앞두고 '[Web 발신] 배송 불가 도로명 불일치 앱 다운로드 주소지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문자 속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했다. 결국 이 씨는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발을 동동 굴렀다.
올해도 추석 연휴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택배와 노래 콘텐츠 같은 생활밀착형 주제를 활용한 공격이 예상된다.
2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연휴 동안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공격은 추석 키워드를 담은 스미싱 문자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들어간 문자를 보내 수신자가 '악성 앱'(.apk)을 다운받고 전화(콜백)를 하도록 유도한다.
◇추석 키워드 '택배·생계지원 자금' 활용한 스미싱 문자 주의…"URL 클릭 조심"
가장 유명한 스미싱 공격 유형은 명절 택배 사칭 문자다. 배송일정을 확인해 달라거나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주로 공격자는 문자에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을 넣는다. 이 URL을 그대로 누르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탈취를 노린 악성파일이 설치된다.
추석 피싱 문자 예시 (안랩 제공) |
'추석 생계지원 자금' 키워드를 담은 메시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보안기업 안랩은 최근 '추석 안정 대책 발표 생계지원 자금 접수 안내'라는 제목의 피싱 문자를 탐지했다.
공격자는 문자에 모집이 마감되기 전 지원금을 신청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1대1 채팅으로 문의하라며 카카오톡 아이디를 적었다. 수신자가 그대로 연락하면 공격자는 피싱 사이트 URL을 보내 악성 파일 설치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추석 이벤트 상품이 당첨됐다는 문자도 조심해야 한다. 발신자는 특정 유명 백화점 이름을 사칭해 당첨을 확인하고 상품을 교환하라는 내용과 악성 URL을 보낸다.
고령층의 경우 트로트 콘텐츠를 활용한 공격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해커는 노년층이 즐겨듣는 '트로트 메들리.mp3'를 비롯해 유명 트로트 가수와 노래 이름을 이용한 가짜 사이트를 만든 뒤 랜섬웨어를 유포했다.
랜섬웨어는 기기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든 뒤 현금 또는 암호화폐를 뜯어내는 공격이다.
◇콘텐츠 다운로드 시 공식 앱 마켓 이용 권고…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업계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 금지 △문자·메신저로 전달받은 앱(.apk) 설치 금지 △콘텐츠 다운로드 시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갤럭시 스토어) 등 정식경로 이용을 권고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Wi-Fi) 사용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개인 사용자의 데이터 부담을 줄여주지만, 악의적 사용자가 정상 서비스 센터(SSID)를 위장해 접근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내 보안 검사 기능. 2023. 09. 29.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인 '설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설정' 앱에 들어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메뉴를 누르면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보안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 후 필요한 보안 기능도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내 보안 검사 기능. 2023. 09. 29. 오현주 기자 |
또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메뉴 하단에 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관리' 기능을 누르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 설치됐는지 파악할 수 있다.
스미싱 문자와 악성 코드 감염이 의심된다면 국번 없이 118을 눌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상담센터로 문의하는 것도 좋다.
스팸 문자를 간편히 신고하고 처리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만든 '불법 스팸 간편 신고' 앱을 활용하면 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의 경우 앱 내 이용자의 문자·통화 목록에서 신고 대상을 선택해 1회에 총 5건까지 한번에 신고할 수 있다. 아이폰 등 외산폰에서는 스팸 문자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불법스팸 간편신고앱'을 활용하는 법(KISA '불법대응신고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