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근원PCE 전년 대비 3.9%↑…2년 만에 최저치

유가상승에 PCE 가격지수는 전월比 0.4%-전년比 3.5% 각각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휘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전년 대비 3.5% 각각 상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7월(각각 전월 0.2%, 전년 3.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결과다. 전월 대비로는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상승은 유가 오름세가 견인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올해에만 25% 이상 상승했다.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동시장과 높은 임금 역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2%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보는 물가 지표 중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로, 전월의 4.3%보다 감소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주요 서비스 비용 지표도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2020년 말 이후 가장 느린 월간 속도로 상승하면서 정책입안자들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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