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 첫 3관왕, 페이커의 LOL도 金…한국, 일본 이어 3위로[항저우AG]
- 23-09-30
금 2 은 5 동 9개 추가…수영 경영 종목 화려한 피날레
사이클·세팍타크로 값진 銀…女 농구·탁구 남북전 승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종목의 김우민이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새롭게 도입된 e스포츠 종목도 LOL(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금메달로 연이틀 금빛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개막 6일차인 29일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행진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한국은 누적 합계 금메달 26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8개로 5일간 유지하던 종합 2위 자리를 일본에 빼앗겼다. 일본은 이날 트라이애슬론과 수영, 사이클, 펜싱 등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담으며 금메달 27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7개를 기록하게 됐다.
두 개 뿐인 금메달이었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한국은 수영 경영 종목 마지막 날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 출격해 3분44초36으로 2위 판잔러(중국·3분38초81)를 4.45초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 달성자가 됐다.
특히 수영 종목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마린보이'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은 세 번째로 김우민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수영 대표팀은 경영 마지막 날에도 메달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이주호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기록을 확인한 후 밝게 웃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 이주호는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으로 이뤄진 계영 대표팀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4분00초13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남자 평영 50m의 최동열은 예선과 결선 등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며 대회를 마쳤다.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한민국과 대만의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쵸비(정지훈)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LOL 대표팀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으로 구성된 한국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스트리트 파이터의 김관우에 이어 연이틀 e스포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FC 온라인 곽준혁의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
금메달 만큼 값진 은메달도 많이 나왔다. 사이클 종목의 남자 매디슨에 출전한 신동인-김유로는 결선에서 54점으로 일본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최종 결승선을 늦게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9번째 구간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눈 앞에 뒀지만 10점이 걸린 마지막 20번째 구간에서 일본에게 1위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경륜에 출전한 강서준도 저우위(중국)에 1.474초 뒤진 2위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경륜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강동진이 금메달을 딴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사이클 대표팀 신동인. (대한체육회 제공) |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여자 레구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태국에 패하며 아시안게임 2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태국은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기 위해 유망주들을 대거 파견한 여자 기계체조도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임수민(경기체고)이 마루 결선에서 12.800점을 받아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에선 북한의 김선향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선향은 여자 단체 동메달, 여자 도마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땄다.
또 북한은 여자 도마·이단평행봉 2관왕을 차지한 안창옥을 비롯해 이번 대회 여자 기계체조에서만 6개째 메달을 수확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자 복식 신유빈-전지희 조가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16강전을 마친 후 북한 김금룡, 편송영과 인사하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육상 종목에서도 첫날부터 메달이 나왔다. 여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김태희는 64m14를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탁구에서는 신유빈-임종훈, 전지희-장우진의 혼합복식조가 준결승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밖에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과 남자 에페 단체, 스쿼시 여자 단체, 사격 남자 소총 3자세 단체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박지수가 북한 박진아를 수비하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한편 한가위인 이날 구기 종목에서 잇따라 남북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81-62의 대승을 거뒀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던 남북은 이번엔 '적'으로 만나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단일팀 멤버였던 센터 박지수는 1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의 '팔방미인'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탁구 여자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가 16강에서 북한 김금룡-편송영을 만나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배드민턴 단체는 8강에서 '최강'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남자 복싱에서 유일하게 남은 정재민(92㎏급)도 준결승에 진출해 나란히 동메달을 확보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