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람 행사장서 자폭 테러…최소 52명 사망
- 23-09-29
부상자 58명으로 집계…무함마드 탄신일 모임서 공격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의 한 이슬람교 행사장에서 29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5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테러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신을 기념하기 위한 이슬람 교도들의 모임에서 일어났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서부 지역의 무장 단체들의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직 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무니르 아흐메드 현지 경찰청 관계자는 "공격자가 경찰차 근처에서 스스로 폭탄을 터뜨렸다"며 "공휴일인 무함마드의 탄신일을 맞아 사람들이 모여 있던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마을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들로 구성된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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