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시험대…美경제, 고유가·셧다운·파업·학자금 동시 악재 견딜까
- 23-09-29
차노조 파업, 정부 폐쇄, 학자금 대출상환, 유가 상승
미국 경제가 급격한 금리인상이라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지만 올가을 동시다발적 4가지 충격을 견딜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가을 광범위한 자동차 노동자 파업, 장기간의 정부 셧다운(폐쇄),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유가 상승이라는 4가지 악재들이 동시다발로 터질 위험이 고조됐다.
개별적 악재만은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고금리로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4가지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첫 번째 위협은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차(빅3) 공장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 약1만3000명의 노동자들은 9월 15일부터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회장은 파업이 20개 주에 걸쳐 부품업체를 포함한 30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한적 파업의 초기 영향은 크지 않지만 더 광범위하게 작업이 중단되면 자동차 생산이 줄며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부품업체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광범위한 파업은 파업이 지속되는 매주마다 연간 경제 성장률에서 0.05~0.1% 포인트를 깎아내릴 수 있다.
미시간대의 게이브 에를리히 경제학 교수는 "파업 그 자체가 국가경제를 불황으로 몰아 넣지 않지만 다른 과속방지턱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합치면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험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위협은 정부 셧다운. 의회는 새 예산안을 합의하지 않으면 필수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정부 근로자 80만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 기간 동안 지출이 줄고 정부는 일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2018년 12월에도 비슷한 교착 상태로 5주간 부분 셧다운이 발생했고 그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1%, 다음해 1분기 0.2% 감소했다.
또 다른 충격은 10월 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된다는 것이다. 웰스파고의 경제학자 팀 퀸란의 추정에 따르면 이번 재개로 내년에 미국인들이 상환할 학자금 대출금은 1000억달러로 예상된다.
WSJ에 따르면 수천만 명의 학자금 대출 대출자의 월별 상환액은 1인당 평균 200~300달러다. 연간 미국 소비자 지출에서 학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조 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월마트, 타깃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떨쳐 내기 힘들다고 WSJ는 지적했다.
마지막 위협인 휘발유 가격 상승은 지출에 더 큰 하방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 여름 배럴당 70달러를 약간 웃돌았지만 최근 급등해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 100달러를 향해 돌진중이다.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8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0.6% 상승하여 2022년 6월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두 달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 휘발유 가격이 대부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학자금 대출 상환과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외식, 선물을 비롯한 재량 소비를 줄이도록 압박한다. 지난달 항공 요금은 거의 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계속되어 경기 둔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WSJ는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