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날아온 공에 매리너스 투수가 맞았다
- 23-09-28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중 매리너스 조지 커비 맞아
스캇 서비스 감독도 덕아웃 박차고 나와 "생전 처음 보는 일"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던 투수가 어디선가 날아온 공에 복부를 강타당하는 일이 시애틀에서 벌어졌다. 선수도 놀라고 감독도 놀랐다.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투수 조지 커비(25)는 26일 시애틀 T-모빌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커비는 1회 시작과 함께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내야땅볼과 고의4구가 나오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번 호세 아브레유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아웃시켰고, 다음 타자 야이너 디아즈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커비는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순항을 이어갔다. 커비는 2회와 3회,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만들었고, 5회 1사 후 제레미 페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주자를 삭제했다. 그 사이 시애틀은 3회 2점을 먼저 낸 뒤, 5회에는 칼 랄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3득점하며 커비에게 득점지원을 해줬다.
문제의 장면은 6회 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그는 카일 터커와 승부를 펼쳤다. 그런데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파울이 나온 후, 투구를 준비하던 커비에게 어디선가 갑자기 공이 날아들었다. 공은 그대로 복부를 때렸고, 커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황당한 사태에 경기장엔 야유가 퍼졌고,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심판에게 다가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는 몸짓을 했다. 중계화면에서 보여진 영상에서는 3루 쪽에서 공이 날아온 것으로 보였다.
커비는 다음 공에 내야안타를 맞으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아브레유를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경기 후 이 해프닝의 전말이 밝혀졌다.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한 10대 소년이 터커의 파울볼을 잡은 후 이 공을 다시 그라운드로 돌려주기 위해 던졌다고 한다.
서비스 감독은 "그 소년은 휴스턴의 파울볼을 경기장에 던지는 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는 서비스 감독은 "이전에도 본 적이 없고, 확실히 우리 홈에서는 더욱 본 기억이 없다"며 "기대하지 않던 일이었다"고 했다.
공을 맞은 당사자인 커비는 "정말 놀랐다. 공을 달라는 제스추어를 했기 때문에 심판이 던질 줄 알았다"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한편 커비의 호투 속에 6-2로 휴스턴을 꺾은 시애틀은 시즌 85승 72패(승률 0.541)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로써 매리너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