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도 强…"환율 상단 1345원까지 열어둬야"
- 23-09-26
추석 연휴·외환당국 개입 등에 따라 환율 "안정화 가능성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근처까지 오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당분간 강달러 환경에서 변화가 없는 만큼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336.5원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330.5원까지 내린 뒤 위안화 약세로 인해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최근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 정책이 더 오래, 강도 높게 지속될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 및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이런 영향으로 FOMC 회의결과가 공개된 후인 지난 21일 환율이 장중 1342.2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1343원) 직전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과 더불어 2024년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강달러 기조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시점을 가늠하긴 어려우나 4분기 중 가계 초과저축 소진 등에 따른 고용 둔화, 소비 위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강달러 우위 유지에 무게를 둔다"며 "4분기 초까지 1300원대 초중반 등락이 연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달러 강세와 유로 약세 경로를 통해 경기 격차 및 약유로를 더 부추길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상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1340원에서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실효성을 갖는지 확인하고 나서 환율의 방향성을 논해도 늦지 않는다"라며 "이 수준 위쪽으로는 별다른 저항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결국 강달러가 편안한 환경으로, 정책과 펀더멘털 모두 미국 우위이며 따라서 당분간 달러 하단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원화 또한 단기 강달러를 고려하면 추가 약세(환율 상승)가 지지되기에 상단을 전고점인 1345원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28일부터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3분기 말 수급 이슈를 소화함에 따라 환율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제지표 등에 따라 환율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맞이하게 될 긴 연휴가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단기 자금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고 있음도 원화 흐름에 그나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환율 예상밴드로 1310~1340원을 예상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위안화, 엔화 모두 지난해 고점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이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의 강세 독주로 인해 원화가 위안화, 엔화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원화가 1320~1345원 사이 박스권을 지속하다, 달러인덱스 하락이 발생할 경우 함께 일시에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해 3개월 만에 3%대로 반등했는데 한국은행은 물가흐름이 기존 예상경로에 부합하며 기조적으로는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외국인 수급에서 보는 리스크 오프 심리도 다소 완화되면서 연준발 금리 변동성 고점 통과 시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환율은 1250~1390원 사이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