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 직장인 비율에서 시애틀이 전국 '톱'

전체 직장인의 15%ⵈ지난 3년간 1만여명 늘어나 총 7만명 육박


전체 직장인 가운데 컴퓨터-수학 등 하이텍 분야 종사자들의 비율에서 있어 시애틀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1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달 발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의 컴퓨터-수학 분야 직장인 비율이 14.7%로 전국 50대 주요 도시 중 단연 톱이다.

시애틀 외에 이 비율이 10%를 넘은 곳은 샌프란시스코(10.9%)와 샌호제( 10.8%) 뿐이며 오스틴(9%)과 애틀랜타(8%)가 그 뒤를 이어 ‘톱 5위권’을 형성했다. 바닥 5위권 도시들은 프레스노(1.4%), 마이애미(1.8%), 멤피스(1.8%), 디트로이트(1.9%), 엘파소(2.1%)였다.

시애틀타임스는 시애틀의 전체 직장인 수가 46만7,500여명으로 2019~2022년 거의 변동이 없지만 컴퓨터-수학 분야 종사자 수는 1만여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인 6만8,7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를 포용한 샌호제는 5만6,000여명, 샌프란시스코는 5만1,000여명이다.

컴퓨터-수학 분야의 직장인 수만 따지면 뉴욕이 16만4,000여명으로 시애틀보다 2배 이상 많다. 하지만 뉴욕의 전체 직장인 수는 400여만명으로 시애틀보다 거의 9배나 많다. 타임스는 미국 최대도시인 뉴욕의 컴퓨터-수학 분야 종사자 비율이 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타임스는 시애틀의 비율이 약 15%로 전국 대도시 중 최고인 것에 더해 인구 6만5,000 이하의 중소 도시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소재한 레드몬드가 35%로 역시 전국 최고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시애틀의 하이텍 분야 직장인들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마존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고용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등 하이텍 고용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에 2023년 데이터에서는 이들의 수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타임스는 시애틀의 하이텍 분야 직장인들 평균연봉이 지난해 15만4,700달러였다며 타임스가 올해 별도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하이텍 산업이 시애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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