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벤틀리"…금수저 미녀 여경, 사기꾼 남친 위해 내부망 털었다

사기꾼 남자 친구를 위해 경찰 내부 정보를 넘겨 준 대만 여성 경찰관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신베이시 지방법원은 24일 검찰이 A여경에 대해 공무상 비밀 유출과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대만 경찰은 한 사기단 사건을 조사하던 중 타이베이시 경찰국 소속 A여경이 이 사기단 조직원과 수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여경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20건 이상의 개인 정보를 불법 조회했다. 그는 사기단의 일원인 남자 친구를 위해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경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오슝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경찰 업무에 흥미를 느껴 2014년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10월 경찰에 입직했다.

CTN방송 갈무리
CTN방송 갈무리


그는 타이베이시에서 경찰 생활을 하며 벤틀리와 BMW 등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했으며, 고속철도에서 좌석 3개를 구매해 그 위에 앉아 발가락을 노출하는 셀카를 찍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여경의 비위생적인 행동과 지나친 경제력 과시에 SNS를 통해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베이 경찰국은 A여경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면직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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