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나이는 중요치 않아"…'9살 최연소 출전자'에 극찬 세례[항저우AG]
- 23-09-26
필리핀 스케이드보드 대표 알레가도 화제…결선까지 올라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연소 출전자 마젤 패리스 알레가도(필리핀)에 대해 이 같은 극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은 9세의 나이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스케이트보드 천재 마젤 패리스 알레가도를 주목했다.
알레가도는 이날 열린 스케이트보드 여자파크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쿠사키 히나코 등 입상자들에 비해서는 실력차가 있었으나 그 어린 나이에 결선 8인에 오르는 등 첫 국제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경기 직후 스포츠 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말 신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 경험에 만족한다'고 한 그는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훈련지)포르투갈에서 하루에 8시간 정도 스케이트를 탔다"고 밝혔다.
그는 5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는데 불과 4년 뒤 조국을 대표해 국제 무대에 섰다.
그가 좋아하면서 우상으로 생각하는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메달을 딴 필리핀의 마길린 디달이다.
알레가도는 디달에 대해 "그가 나를 많이 지지해줬다"며 "나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줬고 내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건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신처럼 어린 소녀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라"며 "남자가 할 수 있다면 여자도 할 수 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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