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시위 1주년 노렸나"…IS 연계 테러범, 테헤란 공격 시도

"폭발물 30개 제거·테러범 28명 구금…폭동·시위 부추기려 시도"

 

이란 당국이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준관영 타스님통신을 인용,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물 30개를 제거했다면서 ISIS와 연계된 테러범 28명을 구금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님통신은 "인구 밀도가 높은 테헤란 중심부에서 테러범들은 폭발물 30건을 동시에 터트리는 음모를 계획했다"면서 "이번 테러 시도는 지난해 폭동 기념일을 맞아 계획된 것이었다. 치안권을 무너뜨리고 불안정한 국가 이미지로 공포를 조장하고 폭동과 시위를 부추기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타스님통신이 지적한 '폭동 기념일'이란 지난해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다. 당시 이란에서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했고, 이를 계기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타스님통신은 "최근 며칠 동안 테헤란, 알보르즈, 아자르바이잔 서부 등지의 여러 테러리스트 기지에서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의 구성원 28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ISIS 전문 범죄 집단과 연계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시리아의 타크피리스족(수니파 극단주의) 또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작전에서 발견된 범죄 도구에는 대량의 폭발물 및 기성 폭탄과 대량의 폭탄 전구체, 폭발 장치 및 시한폭탄용 다양한 전자 장치 패키지 100여개, 미국산 소형 무기 17개 등이 있다"며 "테러리스트는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살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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