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美 하원의원, 거물 상원의원에 도전장…첫 한인 상원 탄생?

'비리 혐의' 메넨데스, 하원 7선·상원 3선…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

 

미국 뉴저지의 3선 하원의원인 앤디 김(41·민주)이 2006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밥 메넨데스(민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CNN에 따르면 앤디 김 하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사임 요구를 받는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그 결과 나는 그에 맞서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뉴저지 주민들은 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만일 김 의원이 도전에 성공할 경우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2세대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김 의원은 2019년부터 트렌턴 동쪽 교외 지역을 포함하는 뉴저지 제3 하원의원 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그는 지난 11월 2위 후보와 10%p 이상 차이로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CNN은 김 의원이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이후 폭도들이 남긴 쓰레기를 청소한 미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앤디 김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하원 7선에 이어 상원에는 3선 고지에 오른 지도급 인사다. 그러나 그는 아내 나딘 아슬라니안 메넨데스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대가로 금괴와 현금, 주택담보대출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현재 뉴저지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메넨데스가 받는 혐의의 심각성을 언급, 그가 "뉴저지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대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키 셰릴(뉴저지·민주당·하원 의원)은 "공직에서 이런 행위는 용납될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메넨데스 의원은 "정의를 믿는 사람들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를 믿는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거둔 성공과 마찬가지로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생각"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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