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콘텐츠 전쟁' 져왔던 韓 변신…3년 동안 '2조 흑자'
- 23-09-24
문화예술 만성 적자국 탈피…음악·영상 수출 960% 급성장
문화예술, 지재권 무역수지 '만성적자 → 균형수준' 기여
2010년대만 해도 문화예술 저작권에서 줄곧 무역적자를 냈던 한국이 2020년부터 문화예술 흑자국으로 변신해 3년 반 동안 2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음악·영상 등 문화예술 콘텐츠가 과거 만성 적자에 시달렸던 지식재산권 수지를 균형 수준으로 이끄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저작권은 3억3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1위 흑자 폭으로, 전체 반기를 통틀어서는 지난해 하반기(4억5610만달러)에 이어 2위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의 문화예술 저작권은 한류 콘텐츠 수출 호조로 인해 2020년 상반기 이후 7개 반기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면서 벌써 3년 반째 안정된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예술 저작권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 반 동안 벌어들인 흑자만 15억940만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조173억원이다.
문화예술과 연구개발·SW 저작권 모두 흑자 폭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전체 저작권 무역수지(15억1870만달러)는 올해 상반기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 제공) |
우리나라는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인 2010년대만 해도 문화예술 부문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겪는 나라였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상반기부터 10년 (20개 반기) 연속으로 적자를 썼다.
지난 2010년 상반기에는 3억8780만달러 적자를, 2015년 상반기에는 1억3310만달러 적자를 내는 식이었다. 그러더니 2020년 상반기(8490만달러) 적자 흐름을 끊고 통계 편제 10년 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문화예술 저작권에 포함되는 음악·영상 저작권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우리나라의 음악·영상 수출은 꾸준히 성장해 2010년 상반기만 해도 1억5050만달러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4억4520만달러로 13년 사이 960.3% 급증했다.
이런 통계는 우리가 일상에서 뉴스로 접한 한류의 인기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케이팝(K-POP) 열풍이 불고 있으며,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는 오징어게임·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끈 바 있다.
(한은 제공) |
이에 우리나라의 음악·영상 저작권은 문화예술 저작권과 마찬가지로 2010년부터 10년간 적자를 내다가 2020년 상반기(9490만달러)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지속적인 흑자 흐름을 나타내 문화예술은 물론 전체 저작권 수지의 흑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이 같은 저작권 흑자 폭 확대는 만성적인 산업재산권 적자를 상쇄하고 전체 지식재산권 수지를 균형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010년대 초반에 적자 폭이 굉장히 컸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 점차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산업재산권은 통상 적자를 유지해 왔지만 그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저작권 같은 경우 주로 문화예술 저작권이 좋아지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최근 모습으로는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