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100일 이평선 붕괴…연준 이사 "에너지 가격 주시"[뉴욕마감]

 

연준 매파적 지침 여파…3대 지수 나흘째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긴축적 통화정책의 압박 속에서 격동의 한 주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고금리 장기화 의지를 다시 피력한 영향이 크다.

◇S&P·나스닥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

2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9.94포인트(0.23%) 떨어진 4320.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8포인트(0.09%) 내려 1만3211.8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간판지수 S&P500은 3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간으로도 일제히 내렸다. 다우는 1.9% 떨어졌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9%, 3.6% 하락해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그리며 3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적 지침에 잔뜩 움츠려 들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분기별 경제전망에서 제약적 통화정책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매파를 지지했다. 에너지 가격의 추가 가능성이 특히 주시하는 위험이라고 보우먼 이사는 언급했다.

◇"매파 연준 vs. 뉴욕 황소 충돌…연착륙 역풍 많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관리책임자는 로이터에 "연준의 일부 메시지가 지나치게 낙관적 주식 투자자와 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코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연착륙에 반대하는 요인이 많으며,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를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재량소비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과 에너지가 상승했다.

포드 자동차는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가 자동차 제조업계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한 후 1.9% 상승했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7% 상승했다. 영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690억 달러 규모 인수 구조조정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 거래가 승인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밝힌 덕분이다.

PDD 홀딩스, JD닷컴, 리 오토, 바이두 등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의 주가는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2%에서 4% 사이로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의 물류 부문인 차이냐오가 이르면 다음 주에 홍콩 기업 공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알리바바 뉴욕 상장주는 5.0%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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