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입장에 모기지금리도 30년래 최고로 치솟아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물론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미국의 모기지(주담대)금리도 8%에 근접하며 3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투자전문지 인베스토피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의 벤치마크인 30년 모기지 금리는 2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0.22% 급등한 7.92%를 기록했다. 이는 30년래 최고치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준이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더 인상하는 등 당분간 긴축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물론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는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중간값)는 6월 점도표와 동일한 5.6%로 유지됐다. 이는 연내 한 차례를 금리 인상을 더 한다는 의미다.

이뿐 아니라 내년 금리는 3개월 전 전망했던 4.6%에서 5.1%로 높아져 내년 예상되는 금리인하 횟수는 4번에서 2번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시기를 2024년 2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도 점도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까지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됨에 따라 모기지 금리는 오르는 데 비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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